미스트: 최선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 도피처

스포일러 있음

징그러운 스티븐킹 원작의 공포영화가 '또' 나왔다.

이 사람은 왜 이런 글들을 그렇게 '많이' 쓸수 있는걸까?

천재적인 예술가들은 많지만 거기에 과작이 함께 붙으면 억울해진다.

적당히 하란말이다, 적당히 -ㅇ-


정체불명의 안개에 둘러싸인 마트.

안개속에 있는 뭔가를 두려워하며 고립된 사람들.

대략 이런 분위기일까.



포스터참 참 달라서 둘 다 퍼왔다.
위쪽은 안개라기보단 혜성충돌이나 전화에 휩싸인듯한 느낌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비범한 면 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정체모를 괴물이란 존재의 압박감에 사람들이 하나둘 광신도가 되어가는 모습은 너무 무서웠다.

카모디부인이 괴물의 공격을 받지 않는것과

그 사람이 제물이라고 지명했던 아이가 죽자마자 구조의 손이 나타난것등을 근거로

이 영화가 겉보기와 달리 교묘한 선교영화라는 평도 있던데 재미는 있지만 동의하긴 어렵다.

그럼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불신자를 배척하는게 종교의 바른 모습이라고 할 셈?

누군가의 대사대로 상식이 통하는 상황이 아니면 문명은 간단히 회귀해버린다.

외부의 위협은 내부의 분란을 종식시키는데 아주 효율적이다.

살아남는 문제가 너무 커서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정당한지,

내게 지시하는 저 사람이 상식적인지,

그 사람의 지시로 희생당하는 저 사람-인종-계층-환경-동물이 과연 그럴만한건지.

의문을 가지는걸 멈추면 누구든지 간단히 광신도 클럽 가입이다.

그런 자각을 준다는 점에서 꽤나 교훈적인 영화.


논란이 많았던 엔딩은 아주 맘에 들었다.

간달프가 타이밍좋게 원군과 함께 나타나주실때의 쾌감도 좋지만

모든 가능성들이 이루어져버린다면 가능성은 가능성이 아니게된다.

그 조마조마함. 더이상 노력할 것이 없는 단계에서 작가의 처분에 모든것을 맏겨야만 하는 안타까움이 사라져버리는거다.

다이하드4며, 인디애나존스신작이며 기적적인 타이밍과 운이 따라주지않으면 골로 갈 액션들만 보다 지친 참에

주인공의 가능성있는 선택이 좌절되는 결과는 몹시 개운했다.

다소 밋밋한 부분도 있지만 이 엔딩만으로도 이 영화는 포스팅감이다.




dvd는 흑백버전이 있다니 이것도 보고싶다. 50년대 SF물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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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am_WAF] The Mist (2007) (미스트) *AC3* 2008/06/29 01:02 #

    The Mist Stephen King's The Mist 프랭크 다라본트 토마스 제인, 로리 홀든 다크우즈 프로덕션 (주)청어람 엠앤에프씨 미국 125분 SF 2008.01.10 http://daisyent.co.kr/mist 태그라인 프랭크 다라본트, 스티븐 킹 두 거장이 선보이는 2008년 최고의 미스터리 블록버스터가 온다!! 시놉시스 안개 속엔 무언가가 있다!! 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롱레이크, 어느 날 강력한 비바..... more

덧글

  • 解明 2008/06/07 01:20 # 답글

    저도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였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은 선택이 부르는 비극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결론이 참으로 허무하면서도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라는 여운을 주는 것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이지영 2008/06/09 03:11 #

    회의적으로 보자면 그 어리석은 부분이 인간의 변하지않는 본성인것같기도 해요.
    경계하고 노력하면 나아진다고 믿고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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