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봐야지,가봐야지하던 북오프, 드디어 다녀왔다.
일찍가서 일찍올 맘으로 11시에 도착할 계획을 세웠는데
눈을 뜨니 11시.
그것도 웬 전도사아주머니께서 하나님 말씀전하러 벨을 누르셔서.
일어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시군.
땡큐, 하나님.
간신히 집을 나서자 배가 고파서..-_-
명동 후루사토에 먼저갔다.



좋겠다... 김치는 단배추를 겉절이로 만든듯한 맛. 난 맘에 들었는데 정작 화룡은 별로라고.(내가 다먹었다)
챠슈는 망구 고기가 먹고싶어서 시켰는데 이미 파이코가 넘 맘에 들어서 눈에차지않았다..
가엾은 녀석...
그래도 시치미와 김치로 얼버무리며 맛있게 완식.

각 8800원이라는 애매한 값을 치르고 나와 배도 꺼뜨릴겸 명동구경.
맘에 들었던건 A nature takes a hand.

일이층은 옷가게고 위 두층은 인테리어소품과 잡화인데
구성을 잘해놨다. 따로따로 두면 별볼일 없었을 녀석들인데 한데 모아두니 스타일이 되더라.
사진찍으면 안되는것같아서 계단참에서 도촬.

11번출구로 나가니 바로 건물입구가 보였다.
사진은 나올때 찍은것.


뭐 보물의 산을 기대한게 아니니 실망할건 없었고.
원래 중고라는게 다 그렇잖나.
화룡은 일본 북오프에서도 못찾은 시게루아저씨 앨범을 찾았고
난 하이틴잡지를 노리고 갔는데 거의 없어서 결국 vivi라는 타협을 선택했다.
실용서들은 90년대것들이 많아서 살만한건 없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으면 좁은대로
일반서점이나 레코드가게에 갔다면 절대 들여다보지도 않았을 책이나 앨범을 한번씩 집어들어보게만드는 효과랄까.
그게 들여다보니 꽤나 재밌어서 결국 저녁8시까지 시간을 보냈다는거.(폐점은 9시)
한두달에 한번씩 갈것같다.

덧글
지미 2008/01/08 11:18 # 답글
읍~~파이코라멘 맛있겠다~(8800원이면 대장이 "내가 만들어줄께"라고 할지도)
구석 서랍에 찾아보면 우표붙은 틴케이스가 있을 것 같은 소품집이네♡
재활용 빨래비누류를 막 썰어서 신문지에 묶어 팔아도 어울리겠어...습..
치즈달 2008/01/08 13:21 # 삭제 답글
내가 만들어주고 싶다만(라고 해줘야할거 같다 ㅋㅋ) 일본 라면은 돼지뼈국물이 베이스일껄저 소품집 이쁘다.
뭐랄까, 정말 저 쪽 거리는 일본틱해지고 있네 -_-.. 저거 완전 일본식 내츄럴 가게자나~ 저기 소품과 가구들은 같이 두면 볼 만 하지만, 그냥 두면 80년 학교같은데서 구르다가 온 가구 삘...ㅎㅎ 일본식 빈티지가 요즘 유행이던데, 일본 빈티지 잡지 보면 정말 '빈하다' 싶은 것도 많드라. 일본 목조건물을 더 낡아보이게 하는 -_-.. 하긴 그게 멋이겠지.
난 적당한게 좋아. 구경 함 가보고 싶네.
치즈달 2008/01/09 00:01 # 삭제 답글
왠지 불평처럼 써버렸네 ㅋ 아냐아냐..사실 요즘 일본식 내추럴 인테리어 관심있게 보고 있었거든. 가구도 나무색 물씬 나는 것들 보고 있고... 내가 서울에 살지 않아 저런것들은 직접 보기가 힘든게 섭섭하구나! 아쉽다 아쉽다.
이지영 2008/01/09 10:40 # 답글
지미// 좀 부담스럽긴하지? 명동이니 뭐..하며 날 위로했다. 기본은 6600원이었어. 그치만 홍대 인라멘이 더 나은듯(그냥 느끼한걸 좋아하는건가)솔직히 좀 어이없는것들도 많았는데 그런 계열만 묶어두니 대충 괜찮아보이더라니까~
치즈달// ㅋㅋㅋㅋ 반쯤 강요된 대사를.
요즘 이런거 맘에 들더라구. 청소 좀 안해도 될것같고..
나도 백년만에 나갔더니 좋은구경했네^^
치즈달 2008/01/09 12:50 # 삭제 답글
지미 리플 읽다가 생각한것.때비누 같은거 말이지...ㅋ
사실은 때비누인데도 저기서, 영자신문지에 묶어서 팔면 잘 팔릴지도...OTL
지미 2008/01/09 22:25 # 삭제 답글
그래그래! ㅋㅋ 할머니가 만든 구수~한 때비누를영자신문에 묶어 [웃돈]을 얹어 파는거지!!!!
이지영 2008/01/11 01:00 # 삭제 답글
틀린말은 아니지만.. 니들 왜이렇게 시니컬하니.누가 너넬 이렇게 만들었어~! ㅡㅅㅜ